아회소식
아회찬양선교재단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찬양과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
자다가 한밤 중에 갑자기 번쩍 눈이 뜨였다
‘넌 크리스마스 소원이 뭐니?’ 하는 뜬금없는 물음이 갑자기 마음속에서 울렸다.
‘내 크리스마스 소원?’
일차원적으로 생각난 것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이건 너무 의미 없고 단편적이야 하며 누워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았다
그러다가 다시 마음에서 물음이 주어졌다
 
슬프게도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은 별로 좋지 않았다.
바쁘기도 했었고 12월이 시작될 즈음에는 좋지 않은 일들을 마주한 적이 많았다.
큰 교통사고가 있었고 불안장애라는 병을 경험했으며 작년에는 발목뼈가 부러졌었고 올해는 림프부종을 얻었다.
 
새벽 5시, 남편이 깰까 조용히 일어나 물을 끓이고 녹차잎을 우려 찻잔에 담아 들고 컴퓨터를 켰다
창 밖에는 가로등이 조용히 주변을 밝히고 있다.
물음에 대해 이것 저것 생각한 것을 적다 보니 녹차는 이미 식었고 하늘은 멀리서 희미한 빛을 띄운다
 
결론은 이제 나를 위한 크리스마스 소망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올해는 새로운 성탄절을 맞이해 볼 생각이다
 
무언가를 기다리며 희망을 품기보다 내가 누군가의 ‘무언가’가 되어보기로 한다.
희망을 간구하는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깨닫지 못했지만 돌아보면 어느듯 다가와 앉은 새벽녘의 빛처럼 감사의 빛이 환하게 스며들 수 있게 ...
그러기 위해 아주 부족한 나는 할 일이 있다
성탄절까지만이라도 나 자신의 부족함과 속상함, 불평과 슬픔을 감사로 바꾸어 희망으로 잉태해보자 
그리고 그 희망이 나를 만나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희망이 필요한 멀리 있는 전쟁의 공포에 떠는 
가느다란 영혼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도해보자
딩동댕동 울려퍼진다 어두움을 헤치고
맑고 고운 우리 마음에 딩동댕동 울린다
어둡던 내 마음 어느새 밝았네
오늘 밤에 오신 예수님 우리 모두 맞이하자 즐거웁게
성탄의 소식을 모두가 알도록 예쁘게 꾸미자 모두가 알도록
딩동댕동 성탄의 소식 아름답게 울린다
오늘 밤에 오신 예수님 모두 맞이하자
 
딩동댕동 울려퍼진다 /김영호 작사.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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