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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 등록일 : 2025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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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요일2:15~17)


우리는 ‘사랑’이라는 매개체를 바로 이해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 ‘사랑’이라는 매개체를 떠올리게 될 때 항상 나의 바램에서부터 시작한다.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나, 사랑하지 않나?’ 심지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나, 사랑하지 않나?’까지 점검한다. 
하나님의 존재는 돌아보지도 않으면서 나를 사랑하시는지를 점검한다. 정작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매개체를 우리가 바로 이해한다면 정말 아름답다. 
‘사랑’이라는 것은 내 계산대로 하는 것으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일이라면 그 일이 다하기까지,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서 그 일에서 손을 떼게 만드시기 전까지는 손을 떼서는 안 된다. 계산하고, 조건에 치우친 것은 사랑이 아니다. 

양복을 만든다면 양복의 색깔과 뉘앙스에 맞는 단추를 달아야 한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한다, 돕는다’ 할 때도 자기의 조건에서 사랑하고 돕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고집이다. 
진정 사랑한다면 내 생각의 조건과 내 바램의 조건에서 일을 진행시켜서는 안 된다. 

‘믿음 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연유와 나에게 바라시는 조건을 앞에 둔다’는 말과 같다. 
다시 말하면 ‘말씀에 입각한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바라고 고집하는 조건보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내게 바라시는 조건을 앞세웠을 때 ‘믿음이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바램을 내 앞에 두고 기도할 때, 그 기도는 분명히 이루어져야 정석이고 분명히 이루어진다.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켜 나갈 때 먼저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으로 토로한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 아빠가 내는 그 소리를 따라서 같이 토로해낸다. 
만약 억압적으로 소리를 뱉어내게 하면 아이는 질려서 말을 하지 못한다. 

주는 것보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더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바라는 조건을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의 일을 기억하고 가늠해서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깨끗하게 정제해서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다. 
나를 세상에 보내신 창조주의 근본 된 사랑을 기억해서 그에 입각한 삶을 그에게 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병에 걸리면 병을 낫고자 원한다. 악조건이 주어졌다면 그 조건이 새롭게 원상복귀 되기를 원한다.
병마에서 놓이기를 바란다면 그 일을 털어버릴 수 있는 조건을 자기의 삶에 먼저 담아야 정석이다. 
병마나 피치 못할 조건이 있을 때 그 일에 당황하기보다 내가 할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이 조건 통해 더 부활시킬 수 있으면 암 말기라도 우리의 삶은 이어진다.

문제는, 병마나 피치 못할 조건을 부각시켜서 내가 해야 될 일을 누락시켜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로 인해 병의 조건이 더 부활해서 자기의 모든 할 일을 누락시키게 된다. 
병마에서 놓이고 싶으면, 병에 의해 저지당하는 사실에 처했다면 자기가 해야 할 일에 한층 더 열기를 가해야 한다. 병마가 그 사람에게 붙어있지 못하고 떠나야 정석이다. 

진정 믿고 말씀에 입각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해야 될 일을 분명히 보고, 자기가 해야 될 일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병이 기승부리는 것보다 자기 할 일에 더 증진하게 되면 병이 떠나야 정석이다. 악조건이 주어질 때마다 오히려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자.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 말은 내가 해야 될 일을 망각했기에, 해야 할 일에 더욱 정진하라는 하나의 명령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잊어버렸을 때 악조건이 생기는 것이다. 깨닫게 하시기 위해 주시는 조건이기에 ‘네 할 일에 정진하라’는 명령이다. 

이 같은 믿음의 삶을 살 때 모든 악조건이 떠난다. 의학적인 조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일깨워서 떠나게 만드신다. 
할 일에 민감한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에 마음껏 쓰임 받는 사람이 되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만큼 중요하게 여기느냐 하면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면서 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가 이같이 귀한 존재임을 안다면, 나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 주위 형제를 허락하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나를 위해 허락하신 형제를 아끼고 가꾸는 데까지 자라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집에 치우친 신앙생활은 일평생을 두고 기도해도 그냥 은혜로서 덧입히실 뿐이지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한다.

자신이 성공하고 드러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가 앞서고 드러나기를 원하면서 자기를 떠받치는 조건을 기억하지 못한다. 
꽃받침이 없으면 꽃은 금방 떨어져버린다. 자신을 떠받치는 조건이 아름답게 떠받칠 수 있게 최대한 배려하고 마음을 써야 한다. 
내가 앞서고 올라가고 싶으면 나를 떠받치는 조건이 나를 떠나지 않고 근실하게 떠받칠 수 있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꽃받침으로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우리의 삶을 이끄셨다. 
그 사실을 기억해서 우리의 삶에서 주위 형제를 스스로가 지키고 보호하는 데까지 자라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런 사람에게 능력을 더하시고 삶의 참 가치를 느끼게 하신다. 

(2005.04.17. 주일 / 김영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