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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7.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 등록일 : 2025년 5월 17일
  • 조회수 : 71
★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요 15:1~9)


세상에 태어나 각자에게 주어진 영역 안에서 자기의 분량대로 삶을 살아갈 때 사람 된 본분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자기 삶의 조건이 어디로 흘러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의 욕구와 바램에 치우쳐서 해야 될 일을 스스로가 망각해 버리고 잃어버린다. 
이러한 사태를 수습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어려움을 허락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기에, 결국은 스스로가 어려움을 자초하는 것이다. 

한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녀들에게 훈시할 때 자녀들이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고, 부모 역시 그 사실을 바르게 전해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각각 개개인의 욕구에 치우쳐있어 그 사실을 바르게 직시할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실에서 빠져나오게 하시기 위해 어려움을 허락하신다. 
사람들은 이 어려움과 고생을 스스로가 잘못해서 생긴 오류인 냥 해서 그 오류를 스스로가 지워버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 바람에 없는 어려움을 더 자초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간단한데, 거기서 자기가 빠져나오려고 하는 바람에 없는 어려움을 또 자초하게 된다. 

고생이나 어려움을 피해가려고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고생이나 어려움이 오히려 복인 줄 아는 것이 지혜다. 
사람에게 주어진 어려움, 괴로움, 답답함은 언뜻 생각하기에는 참 안 좋은 것 같지만, 알고 나면 이 어려움이 오히려 복이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듯이 옛날에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공한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이 선행학습으로 익힌 것을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안간힘을 써서 따라 붙이기가 쉽지 않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다. 

그럼, 그러한 조건에서 자란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자라갈까? 그 아이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으로 주위 형제들을 배려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게 하는 것이 부모의 할 일인데, 부모들은 그러한 사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부모가 어려움을 아이에게 씌우는 것이다.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아이들은 주위에 있는 어려움을 인식하지 못한다. 

내게 주어진 그 어려움은 ‘어려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쓰실 병기로 나를 만드시기 위해 훈련시키는 것이기에 오히려 감사한 것이다. 
내게 주어진 어려움을 감사함으로 받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자. 
우리에게 주어진 어려움, 괴로움, 답답함, 모든 조건은 내가 바로만 알고 인식한다면 그 어떠한 조건도 감사할 뿐이다. 

사는 날 동안 내가 고생하는 것, 주어진 조건 안에서 내가 일을 하는 것이 우리 생각에는 내가 한 것으로 끝난 것 같지만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우리는 정당한 노임을 받고 삶을 살아간다. 

그러기에 나의 조건을 통해서 나를 지켜보는 이들이 사랑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그래서 우리를 향해서 ‘너희는 빛이다. 너희는 소금이다’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의 삶을 통해 그들이 자신을 바르게 살펴보고, 자기의 삶을 맛깔나게 살게 만드는 것이 참 믿음의 사람의 할 일이다. 
우리가 들어가서 그들에게 비춰줘도, 우리가 들어가서 그들의 삶에 도움을 줘도 그들이 맛깔나지 않으면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빛과 소금의 직분을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고생시키신 것은 결국은 다음에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 사랑을 볼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고자 하는데 주안점이 있다. 
내가 걸어온 그 길을 나보다 조금 쉽게 걸어올 사람, 그 사람에게 내가 바른 길을 제시해주고, 바른 지혜를 제시해줘서 그들이 나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자기의 길을 찾아가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인데, 내가 이 일을 등한시하고 도외시하면 나에게 맡겨질 심령이 나를 만날 일이 없는 것이다. 

“나는 내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돼. 나는 빛도 싫고 소금도 싫고, 내 이름 그대로 있기를 원해”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빛의 직분, 소금의 직분을 이수하기를 원하신다. 이수하지 못하면 참된 사람의 계열에서 스스로가 빠져나오는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이 말씀은 너희가 사랑 안에서 하나로 묶어져야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다. 말씀은 쉽지만 이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인식되지 못한다. 
우리가 사랑으로써 한 덩어리로 뭉쳐지지 못하면, 우리의 삶에서 그 가치관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그 조건을 일구어 내지 못한다. 
끝내는 가지를 잘라서, 전지를 해서라도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해 우리를 건드리시는 것이다. 

참된 사람으로 자라려면 나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고, 내 주위와 연합이 되어서 하나로 묶어지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

(2008.07.20. 주일 / 김영호 목사)